[앵커]
채널A가 대선을 맞아 후보들의 진심을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.
'나는 후보다', 그 첫번째 순서로,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선후보를 만나고 왔습니다.
[기자]
경제와 글로벌 그리고 통합에 강점이 있는 '나는 후보다' 김동연입니다.
-먼저 이곳을 인터뷰 장소로 고르신 이유가 있으실까요?
충북도청에서 사무관 때 첫 근무를 했습니다. 어젯밤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자고 아침에 넘어갔거든요. 고향 공기만 마셔도 기분이 좋습니다.
-항상 백 팩을 메고 다니시잖아요. 혹시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?
가져왔나요? 제가 차에서 타면서 가져왔나요? 막 갑자기 공개를 하려고 하니까 이렇게 자료들이 있고요. 이건 노무현 대통령의 유고집인 진보의 미래라는 책입니다. 제가 자주 애독하는 책이고, 세면도구 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.
-경선 초반이긴 하지만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?
점점 더 김동연이 더 세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.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
-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 대세론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잖아요?
‘어대명’이 아니라 ‘어대국’입니다.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습니다. 통합이 중요한데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대립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 맞지 않습니다.
-인생네컷
어머니는 32살에 혼자가 되셨고요. 4남매 제가 맏이였고 어머니는 안 해본 일이 없으십니다. 채석장에서 돌도 나르시고 산에서 나무를 캐다가 노점에서 행상도 하셨습니다.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초급 행원으로 은행에 들어가서 몇 해 뒤에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정말 죽도록 대학을 가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야간 대학을 들어갔어요. 새벽에는 고시 준비생 생활을 할 때인데 '여기서 주저앉으면 평생 은행원' 저 자신을 이렇게 담금질하고 채찍질하면서…
-컵라면 논란?
그림자 노동 없애고 양성평등 또 직장 내 유리 천장 깨기를 늘 얘기를 했는데 그런 걸 몰라주는 건 좀 억울했고요. 대신에 화를 낸 거는 조금 반성을 했습니다. 사실 영상에 찍힌 지도 몰랐거든요.
-강점은?
이론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을 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운영한 면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. 경제 부총리까지 하면서 수많은 경제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서 협상을 했고, 2500여 명의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제가 편지를 보내서 계엄을 설명할 정도로 네트워크가 강합니다.
-이재명 경제 공약 평가는?
감세 경쟁은 잘못됐습니다. 표퓰리즘, 표를 얻기 위한 성격이죠. 감세로 지금 망해가는 나라, 감세로 다시 세울 수가 없습니다. 필요하다면 증세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 용기가 있어야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.
-정치 경력 짧고 민주당 DNA 약해?
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 2030을 제가 만들었고요. 핵심은 포용과 혁신입니다. 민주당 강령 전문에 그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. 여의도 경험이 없는 것은 저는 오히려 비교 우위라고 생각합니다. 새로운 정치를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하도록 하겠습니다.
-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.
민주당 DNA를 가진 당당한 경제 대통령 후보 김동연입니다.
김윤수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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